| [ PNU ] in KIDS 글 쓴 이(By): charlie (雨中雲) 날 짜 (Date): 1998년 4월 27일 월요일 오후 10시 52분 17초 제 목(Title): 나도 너처럼 나도 너처럼(김창완) 내가 너를 기다리던 그곳엔 오늘도 연인들 속삭이는데 마치 낯선 도시 낯선 거리처럼 나는 거길 그냥 스쳐가네 마냥 계속될 것 같던 속삭임 꽃향기만 같던 너의 웃음도 이리저리 굴러가는 휴지처럼 나와 상관없는 도시풍경 변해야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부질없는 미련이라 하기에 너무나 소중했던 기억들 누군가 맞추다 그만두어 버린 조각 그림 같은 너의 모습 익숙해 질거라 하던 위로도 다시 만날 수 있다던 희망도 이제는 다 식어버린 커피처럼 쓰디쓴 그 맛만 남겨주네 변해야한다 나도 너처럼 그만두어야 한다 나도 너처럼 버려야 한다 나도 너처럼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 우연히 기억나는 노래라 올립니다. 늘 두고 왔다고 생각던 것이 차가운 겨울바람에 남아있던 시멘트 벽사이의 하얀 눈임을 이제야 알았다. 따뜻한 봄날이 와서는 그 눈이 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걸 깨닫는다. 어쩌면 그것은 눈이 아니라 잠시 왔다가는 철새였는지 모른다. 내 안에 둥지를 만들어줄 여유가 없었던 까닭에 다른 곳에 둥지를 틀러 날아가버린 철새. 어릴적엔 무척 많이 보이던 제비처럼 이제는 영영 나의 곁을 떠난 제비가 보고프다. 한 곳에 정착하지 않으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언제나 제비집을 찾아가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떠나버린 아니 떠나 보낸 제비가 ... 비오는 날, 날게 날면서 나에게 손짓하던 제비가... 오늘은 제비가 보고 싶다. 내일이 오지 않음은 오늘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雨中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