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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charlie (雨中雲)
날 짜 (Date): 1998년 4월 26일 일요일 오후 06시 36분 33초
제 목(Title): 부산에 다녀와서.



  좋았다란 감정.
  아직 어리기만 한 줄 알았던 후배에게 무언가 한 방 맞은 듯한 느낌.
  하지만,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
  그랬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부산대학역으로 향했다.
  사람을 잠시 만나고, 헤어지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부산진으로 향했다. 한참을 떠들던 내게 
  "이제 철이 좀 드네"라고 던지는 후배의 일성.
  위태롭게 보이던 녀석이 이제는 자신을 달래던 내게 크나큰 자신감으로
  내게 위로의 말과 잘 되었으면 좋겠다란 말을 남긴다.
  진역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길에 낯설게 느껴졌다.
  다들 잠들어버린 집에 문을 따고 들어가 누워 기차간에서 보던 책을 
  마무리짖고 나도 잠이 들었다.
  기차시간에 맞춰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챙겨먹고 구포역으로 가는 
  버스간에서 늘 바라보던 앞산이 생경함을 느꼈고 벌써 봄은 저만치 
  가는 것을 발견한다.

  내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내일이 오지 않음은 오늘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雨中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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