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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U ] in KIDS
글 쓴 이(By): paxpia (평화지기 )
날 짜 (Date): 1998년 4월 21일 화요일 오후 11시 56분 40초
제 목(Title): 장소에 담긴 사연하나..



 우리학교의 명물들에 대한 말들이 많죠.
많은 사람이 알고 있고 학교를 얘기할 때 추억속에서 감미료가 되죠.
그러나 씁쓸한 장소에 대한 추억도 있습니다.

 몇명이나 기억하고 있을까요.
서슬 퍼렇던 전두환 정권 당시, 
82년인가 83년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때는 뜻있는 학생들이 자기의 뜻을 부르짖을려면 목숨을 거의 걸어야 했을 겁니다.
지금의 본관 건물과 옆의 건물이 하나도 들어 서지 않았을 당시 정문에서 들어와 
탁 트인 운동장가로 옛 사대부고와 울타리가 되어 돌아서 가는 길이 있죠.
길 따라 가로수가 꽂혀 있죠. 미류나무였나요. 잘 모르겠네요.

 문창회관에 거의 다다른 쪽의 가로수에 한명의 학생이 눈깜짝할 새에 마이크를 
들고 올라 섰습니다. 외치기 시작했죠. 그런데 놀라웠습니다. 학교안에 짭새가 
그렇게 많을 줄을..   3분도 되지않아 조금 모인 군중(80년 이후의 아주 생소한 
모습이라 학우들은 잘 모이지도 못했습니다.)사이에서 6-7명이 정말 총알같이 
모여 그 학우를 끌어 내리기 시작했죠. 끌려 내려 오지 않을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
끌어 내리려 밑에서 온갖 린치를 다 가하는 짭새들...
끝내는 개끌듯이 끌고 가 버리더군요. 그 장면을 목격한 학생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 때 받은 충격이란....

 그 같은 장면이 자양분이 되어 아마도 6.10과 같은 집회에 참석하는 우리 학생들의 
자세가 이루어 졌을 것입니다. 

 지금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러 그런 이슈가 사라져 버린 지금, 
단지 쨘한 추억으로 다가 옵니다. 
그 나무는 지금도 있을 까요....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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