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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ela (소공녀세라�€)
날 짜 (Date): 1995년10월05일(목) 17시21분31초 KDT
제 목(Title): 나를 찾아 떠난 길..



이란 시집을 며칠전에 샀는데..

그냥 책상속에 넣어두었다가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강가에서...

철새들 발자국만 찍힌 강가에는
이제 구별없이 뒹구는 낙엽들이
자신의 마지막 잠을 시작하고
내 지친 영혼 쉬기에는
아직 기침 남은 가슴이
놓아주질 않는다

거미줄에 걸린 듯이 바둥거려도
움직일 수 없는 꿈속의
아득히 추락하는 밤을 
다시 또 계속해야 한다


사소한 것들이
사소한 만큼 더 심각하게 와 닿고
강에 부는 바람은
빛나는 칼을 숨기고 날아오는데
미처 색칠하지 못한 그림자가
할 일이 남았다고 당기고 있다
구겨진 추억의 잔해만 남아 흐르고 있다.

오늘같은 밤에는 모짜르트의 곡을 들으며 잠들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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