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5년10월04일(수) 16시16분42초 KDT 제 목(Title): 개천절날에 본 하늘.. 한국에선 이미 지났지만 여긴 아직 개천절이었었는데 자정이 훨씬 넘어가면서 그것도 지나가 버렸다.. 하루에 하늘을 세번씩 쳐다보자는 어떤사람의 말도 떠오를 만큼 맑은 날이었다. 빨래도 하고 한국에서 갓 들어온 빵도 요것조것 먹었다. 김충복 제과점 빵인데... 어머니께서 그랬던 모양이다. 김충복 빵이 하두 맛있어서 미국에까지 소문이 났더라고.. 순간 찢어지는 주인아저씨... 곧 이어 "우리 집안에서만요.."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자 파안대소를 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떠올리면서 바깥에 나가 하늘을 쳐다보았다. 구름도 거의 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 잠시 단군 할아버지에 대한 생각 이것저것 복잡한 심정이 되었다. 그리고 밤에는기온이 제법 쌀쌀하게 내려가는데도 잠바하나 걸치고 뒷마당으로 망원경을 들고 별들을 보기 시작했다. 목성과 망원경에 잡히는 위성 3개.. 그리고 누구의 얼굴같은 달... 그리고 나중에 뒤따르는 토성을 보았다. 플레이아데스 성단도 보고 거기에 얽힌 줏어들은 이야기를 잠시 떠올렸다.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참 별들도 잘 보인다. 아직 오리온 자리는 뜨지 않았고.. 별과 대화를 하면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잠시 ㄸJ올랐다 사라지고 그의 사(or 육)촌동생이라던 윤형주의 저별은 나의 별(한때 군가라고 박박 우기던 녀석이 있었지) 노래도 생각났다. 단군 할아버지 시절에도 저 별들은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빛나고 있었겠지. 타임머쉰 생각도 났다. 문명의 이기를 지금 현대인들이 많이 누리고 있고 옛날사람들은 그렇지 못했다고 해서 옛날 사람들을 더 불행했다거나 더 무식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현대인의 오만과 편견인 것 같다. 비록 지금 붙인 별자리 이름들이 당시엔 있지도 않았지만 나름대로 하늘을 수 놓는 그 아름다운 별들을 보고 우주의 오묘한 조화를 느끼는 그 덩어리는 같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든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아침이슬 내릴 때 까지 별이지면 꿈도지고 슬픔만 남아요 창가에 지는 별들의 미소 잊을 수가 없어요~ ********************************* 눈이 부시게 푸르렀던 날 찬란하게 별들이 빛나는 개천절날 밤에..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