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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oleinl (체리..)
날 짜 (Date): 1995년09월27일(수) 12시40분38초 KDT
제 목(Title): 겨울나기..



올 겨울은 예상 컨데 무지무지 추울꺼 같다...

이건 그냥 막연한 예감이다...

마치 바람이 불때 

"이건 비를 몰고올 바람이군, 비냄새가 느껴져" 이런 것처럼...

그래서... 오랜만에... 옷가게엘 들렀다...

포근한 가을 겨울을 나기 위해선... 포근한 옷두 필요하다...

이것 저것 입어 보다가.. 맘에 드는 가죽 잠바를 골랐다...

"이거, 얼마예요?"

"음,, 그거 좀 싸게 나온 거예요.."

회심의 미소...

"그래서 얼만데요??"

"얼마더라.... 음.. 십구만....."

내 기억력의 한계로 그 이상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암튼 몇백원 빠지는 이십만원 이었다...

이게 싼건지 비싼 건지....

가죽이란 점을 감안해서 본다면.. 싼 것일 텐데...

옷이라는 점에서 그냥 생각해 본다면..

싸다고 할 껀 아니다... 하기야 요즘 몇십만원 아니면 옷같은 옷을 살 수도 없지만..

맘에 들어서.. 사입구 왔다.. 오늘 첨으로...

근데 나한테 잘어울린다고 하니 기분두 좋다...

누군가가 가격을 물어본다...

"왜 자꾸 물어보는데??"

"응, 내가 가죽옷을 하나 샀는데.. 비교해 보려구.."

그래서 난 내 기억의 힘이 닿는데 까지..충실히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나도 물어 보았다..

"얼마주고 샀는데..."

"......."

자기껀 이야기 않하구... 그거 살려다 아주 이쁜 무스탕 코트가 있길래

물어 봤더니.. 삼백만원이 넘더라.... 이 이야기만 한다...

"헥!!!!!!!!!"

삼......백.....만...원?????

우와.. 생각두 하기 싫다...

그딴 옷을 어케 입구다니지??

옷에 모 묻을까... 어디 걸려 찢어질까... 맨날 옷을 공주님 모시듯 하구 

댕겨야 될꺼아냐....


아,, 암튼 암튼,,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나부다.....
세상에서 젤루 비싼 옷은 얼마나 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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