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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UMANICS (아.그.내)
날 짜 (Date): 1995년09월20일(수) 17시27분45초 KDT
제 목(Title):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산에 올라갔다..

전에 가보지 못했던 길로..

여름에 온 비 때문인지 그 부분이 많이 패여있었다..

전에는 모르고 넘어갔었는데..

좁고 가파른 길이었다..

올라온 길은 달랐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은 같았다..

멋대가리 없게 흩어져 있는 학교 건물들..

스모그때문에 뿌연 회색빛 서울 시내..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푸르디 푸른 하늘빛이 좋았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바람소리가 좋았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오래전에 잠깐 스쳐지나간 그녀를 생각 했다..

생머리가 잘 어울렸었던..

지금은 많이 변해 있겠지..

내가 변한 것처럼..

내려올때도..

길을 모르니..

무턱대고 아래로 내려올 수밖에..

....

이제 다시 돌아왔다..

수많은 이들이 북적대는..

그러나 난 혼자일수 밖에 없는..

이 무미건조한 삶 속으로..

....

오늘 비엔날레가 개막됐읍니다..

비엔날레가 별다른 뜻은 아니고..

2년마다란 뜻의 이태리어더군요..

의식 저변에 외국것을 막연히 선호하는 생각은 없는지..

반성할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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