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WinkToU (AgnusDei) 날 짜 (Date): 1995년09월13일(수) 23시48분18초 KDT 제 목(Title): 늙으면 다 똑같아지남?? 다 똑같아지는거 같다. 내가 랩의 신입생이었을때 랩의 최고참과 중고참과 쫄병을 비교해보면 최고참은 뭐 아는거 많고 경험많다는걸 부정할순 없지만 왠지 모르게 부정적이고 고집이 세고 그리고 누군가를 평가할때 늘 냉소적이다. (우리 랩사람들의 특징인지 울학교의 특징인지 다그런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분명히 틀린건데도 맞다고 끝까지 우긴다. 누군가를 평가할때도 그사람이 자기한테 피해끼친것도 없는데 걔는 성질 더러운애, 아니면 멍청한애, 아니면 아무생각없이 사는애, 그리고 여자의 경우엔 디게 못생긴애 대충 이정도의 부류로 분류를 해버리는 거 같다. 내가 보기엔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엄청 시니컬한 평가를 내린다. 그리고 후배들한테도 알게 모르게 상처받을 말을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중고참들이 좀더 현실적이고 개방적이고 현명하게 보였다. 그래서 저 최고참들 다 졸업하면 랩분위기가 달라지겠지 했다. 근데 그때 그 중고참들이 최고참이 모두 되었는데.. 이건뭐... 달라진거 별루 없다. 예전에 최고참들이 범하던 오류(내가 보기엔 오류다)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그래서 랩분위기는 여전하다. 내가 최고참이 되도 그렇게 될까?? 나두 나이깨나 먹었는데 오늘 기분나쁜 말을 들었다. 그 선배한테 말해봤자 벌써 다 까먹고 뭐 그런걸로 기분나쁘냐? 할게 뻔하다. 내가 잘못해서 혼난것도 아니고 무심히 툭툭 던지는 말에 마음 상하는거.. 이젠 싫은데..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 할 덕목� 중의 하나는 남을 판단하지 말것... 이라고 생각한다. 음냐 .. 그리고 자기의 판단에 너무 자신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이먹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나이가 먹을수록 자기의 판단에 점점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는 거다.. 그러니깐 나이가 들었어도 늘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따뜻한 눈으로 (씨니컬하지 않은 눈으로)바라볼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그분은 정말 훌륭한 분이다. 우리 랩 선배들은 이제 30될까말까 또는 갓 30넘었으면서도 그런 잘못을 범하는데.. 할배 할매가 되어서도 늘 자기를 겸허하게 돌아보는 어른이 있다면 정말 존경할만 할거다.. 나도 그런 할매가 될래... **무심코 던진돌에 얻어맞은 애가 쓰다....** ======================================================== *_* ================= I am the way, I am the light, I am the dark inside the night... I hear your hopes, I feel your dreams, And in the dark I hear your screams... ==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