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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eokHee (영원한미소)
날 짜 (Date): 1995년09월10일(일) 21시23분13초 KDT
제 목(Title): 한가위에 두통만 ...


이제서야 한가위 휴가가 다 끝나버렸다. 집이 서울쪽이라 이곳(대전)에서

서둘러  갈 이유가 별로 없었다.  개다가 예전처럼 누구누구 만날 약속을

미리  해놓지도 않은터였다.  그래서, 느긋하게 집에 올라갔다.  3일이나

되는 휴가동안 뭘 할까  고민하다  첫째날엔 선배누나를 만나려고 했는데

어쩌다 어긋나  버리더니  이내 바깥에 나가기 조차 싫어졌다.  추석날엔

오전에 큰집에 다녀왔을뿐 전혀 외출을 하지 않았다. 우리 집안 친척집이

몽땅 서울에 있는  바람에 그다지 명절 분위기가 나지도 않았지만 게다가

우리 집안은 오래동안 모여있지 못하는지라 12시가 채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추석  휴가 내내 머리만 띵했었다. 종일 소파에 누워서 옆으로 TV를 보니

머리속의 모든것이 한쪽으로 쏠려버리는 듯 했다. 그래서 내 특유의 두통

이 오래 지속돼버렸다. 매일 펜잘을 먹으며 그래도 편하니 옆으로 누워서

TV를 보고 말았다.  한번 외출을 안하게 되니 만날 사람이 몇 있었음에도 

그냥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게  되어버렸당...   하루쯤 나가서 놀걸 하는 

후회가 쬐끔 드는건 왜일까 ??  우습게도 이제 몇일동안의 휴일이 부담이 

되버렸다. 별 할일도 없이 집안에 쳐박혀 있는 꼴이란 ... 볼쌍사납다....

졸지에 3일동안 하이트족이 되었으니깐 ...



이제 다시 본래의 위치로 되돌아왔으니 용왕매진하야 내 할일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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