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손님..)
날 짜 (Date): 1995년09월10일(일) 23시27분03초 KDT
제 목(Title): 아버지께서..


그러시는 것을 처음 보았다.
휴우.. 요즘 들어 쌓이는 스트레스가 많으신지 약주를 자주 하시는데..
오늘은 기분 좋게 약주하시고 오셔서는.. 일이 터졌다.
어머니께서 전화하시는 것을 엿들으시더니 (세상에 어떻게 남..아니 부인이지만..
전화를 엿들을까. 아무리 취하셨다고 해도.)
전화를 끊고 나서.. 갑자기 화를 버럭 내셨다.
누구냐고.
어머니는 교회 일 때문에 공적인 일로 전화를 하신 거였는데.
저녁 예배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 만한 시간에 전화를 하느라 밤에 하신 것이었고.
후훗.
아버지가 그러시는 건 정말 처음 봤다.
어머니께서 황당해하시면서 설명을 하셔도, 막무가내.
...
...
집에서 그렇게 큰 소리가 난 것도 도대체 내가 크고 나서는 처음인 것 같다.



남자들은 다 그런걸까.


그렇게 모든게 의심스러우면.
가족들만 데리고 무인도에 가서 살지...




하하하...




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리고.


너무나 실망스럽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