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3월22일(금) 22시49분30초 KST 제 목(Title): 오늘 일기 미넬봐 일기장인데 남은 구석 한켠에 살짝 낙서하고 가는 것같은 기분이다 :) 오늘 4시에 세미나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준비 하나도 안하고 탱탱 놀다가(맨 걱정만 하면서 제대로 놀지도 않았지만) 늦게 일어나서 점심 먹고 생각을 시작했다. 근데 한번도 세미나를 안했던 것이라 그냥 논문 내용 알고 있는 것만 믿고서 여유없이 시작을 하려니 완전히 도둑놈 심뽀(누구 욕하는거 아님)가 아니고 뭐람... 거저 먹을려고 하다가 정말 면목이 없게 되었다. 세미나 시간은 시작되고, 세미나실에 사람들이 속속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나의 초조감은 더해가고... 정말이지 난 왜 이렇게 항상 세미나를 세미나 시작하는 시간에도 준비를 해야하는 운명(게으름이 운명이라면 할 말 없구)일까나? 그래도 평소의 후다닥 습관대로 어찌어찌 준비를 해서는 세미나실로 갔다. 대충 얘기의 전개대로 TP를 올려놓으면서 그 내용을 보고 설명을 즉석에서 생각하면서 풀어 나갔는데 대충 무사히 끝났다. 확실히 발표를 하다보면 내용이 부족 한구석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전화하지 말라는 녀석 때문에 세미나 끝나구 달리 할 것이 머리 속에 떠오르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걸려온 두사람의 톡으로 나의 저녁 시간은 흘러갔다. 내일 성권이 세미나는 재미있을 것같은데 넘 늦게 자지 말아야겠다. 역시 세미나는 많이 할수록 늘고 연구의욕을 고취시키는 자극제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는 것이 명백하다. 왜 자극이 되냐? 모르는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니 열받거든. 열받으니 공부를 많이 해서 무식하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지. 근데 그렇다고 공부만 하다보면 이상하게 다른 면으로는 뒤처지는 것같아서 무슨 손해를 보는 것만 같단 마랴. 그래서 그게 걱정이 되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지.. 일종의 악순환이지. Gresham's Law는 역시 나빠.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