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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rium (+ 화요일 +)
날 짜 (Date): 1996년03월10일(일) 11시21분28초 KST
제 목(Title): 아침..


다리가 저리다..

일어날 때 생각은 그것 뿐이였다.

'다리가 저려.....'

가위에 눌렸었던 것일까..

어제까지 약이 없다고 비실거리던 삐삐소리에 겨우 잠을 깼다.

음성 사서함..

'듣고 싶지 않은데..'

낯익은 목소리..

영화를 보고 싶진 않다.


난 어제 무슨 꿈을 꾸었던 것일까..

왜 가위에 눌렸었던 것 같을까...


동생을 아빠를 따라 오늘은 싱가폴에 간다고 하던데..

오빠에게선 전화가 왔는데..


다 그만두고 모두 어딘가에 모여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 지쳐가는 듯 하다..



하지만 외로워 하지는 않을 거다.

홀로여도 풍요로울 것이다.

아니 풍요롭고 싶다.


외로움에 빠지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지므로..

단지 나약함 때문에....


강해져야지....

이생각에 매달려있는 내 모습이 싫지만..


치우치지 않은 모습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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