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나?손님!) 날 짜 (Date): 1996년03월08일(금) 12시17분20초 KST 제 목(Title): 머리 아프... 쩝...기다린다는건 정말 싫다. 사람을 기다리건 어떤 소식을 기다리건 기다려야 할것이 있을땐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신경만 쓰느라 피곤하기만 하다 예전에 남자친구 전화를 기다릴때도 기다리는 동안 공부를 하려고 책상앞에 앉아 있으면서도 전화가 오면 무슨 얘기를 해줄까 지금 얘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왜 이리 전화를 안 하는거야 뭐 별의 별 생각을 혼자 다 하면서 기다리게 된다 그러다 전화가 안 온다 싶으면 급기야는 참지 못하고 집으로 밤늦게 (얼굴이 철판 한 두개 깔구) 전화를 하지만 대부분은 집에 없지 흠냐..이 정도 되면 슬슬 짜증이 솟아 오르기 시작한다 난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얘는 도대체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건가 이제 서서히 나한테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거 아닌가 하면서 또 별의 별 생각을 혼자 막 하고 있다 내가 얼마나 유치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다 드디어 전화가 밤늦게 오거나 또는 다음날 온다 그러면 잔뜩 쀼류퉁 해져서 말도 잘 안 하구 그러면 눈치채고는 막 변명을 하구 아부를 해서 내 기분을 풀어주려 애쓰곤 했지 나야 마음이 약해서 또 그거 다 믿구 금방 헤헤 거리구 쩝..근데 내가 이런 얘기를 하구 잇는거야 ^왜 아뭏튼 기다린다는건 참 진이 다 빠지는 일이라는거 그게 한 생각에 너무 쉽게 잘 빠지는 내 성격과 관련이 깊은거 같기도 하지만 음냐...공부나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