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3월01일(금) 06시52분54초 KST 제 목(Title): 3월 1일. 컴퓨터에서 3월 1일임을 알린다. 갑자기 뜨는 reminder 물론 종소리와 함께.. 왜 내가 3월 1일에 그냥 리마인드를 하라고 입력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단지 시간이 가는 것을 나에게 스스로 알리려고 그래놓았는지도 모른다. 3월이구나. 봄이 온다는 바로 그 3월 ..꽃피는 춘삼월이란 말... 칼칼해지는 모가지를 손으로 감싸면서 이렇게 홀로 춘삼월의 첫날을 맞이해본다 밤에 마시는 베네딕틴은 맛이 기가 막히는군. 40도의 강하면서 달콤한 향기가 목끝을 넘어온다 76년전 이날, 전국은 독립의 열기로 가득찼고, 만세의 함성이 울렸다. 그로부터 76년 이후, 조선의 일본강점을 묵인한 한 나라의 수도에서, 나는 외제술을 한 잔 걸치면서 넋두리를 하고있군,... 가자...그만 가자.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