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arre (자루소바) 날 짜 (Date): 2010년 12월 01일 (수) 오후 10시 17분 36초 제 목(Title): Re: 감사합니다, Jarre님 오선보를 쉽게 익히셨다면 정간보는 큰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냥 한자 모양의 기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창작곡들은 대개 오선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말씀 안드린 것이... 해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소리 내는게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해금에 개방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튜닝이나 산조에서 가끔 사용되기는 합니다만) 게다가 아쟁,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와 다르게 활이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지도 않습니다. 활의 두 면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그때그때 장력을 조절하며 연주합니다. 왼손으로는 현을 잡는데, 개방현이 없기 때문에 절대적인 포지션 또한 없습니다. 연주하기 편한 상태로 포지션을 잡고 튜닝합니다. 예쁜 소리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가야금 같은 영롱한 소리는 고사하고, cd 같은 소리도 어지간해서는 나지 않으니 당분간은 까끌까끌한 소리를 즐기셔야 합니다. -_-; 그리고 부수적으로 얼후와는 다르게 보통의 연주자세가 반가부좌입니다. 반가부좌로 앉아 왼쪽 다리와 오른쪽 발로 해금을 고정시킵니다. 이 자세가 익숙하지 않다면 고문일 수 있습니다. (여자분들은 쉽게 잘 하십니다.) 초기에 이러한 어려움들이 있지만, 쉽게 익숙해지실 겁니다. 곧 멋진 연주를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