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arre (자루소바) 날 짜 (Date): 2010년 12월 01일 (수) 오전 10시 54분 06초 제 목(Title): Re: 숙원사업 두줄짜리에 관심이 있으시다기에, 시간과 거리가 되신다면 아래 강좌를 추천해드립니다. http://www.ktpaf.org/index.asp 시간적 여유가 있는 특정 직업군이 많고, 많은 분들이 같이 강습을 받습니다만, 저렴한 수강료에 악기가 지원되고 주차가 무료입니다. 해금을 처음 배울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아마도 처음 접하실 정간보입니다. 요즘 어린 분들은 정규교육과정에서 정간보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정규교육에서 황태중임남이 아닌 궁상각치우를 배운 세대들은 12개의 한자(처음엔 5개)부터 익혀야하는 게 부담이지만, 금새 오선보만큼(보다) 익숙해지실 겁니다. 그리고 동요 등을 배우고 난 후에 배우는 정악은 연주하는 곡이 귀에 익숙하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공연이나 음반 등으로 익숙해 지는 게 답인 듯 합니다. 그러면 가끔 사극에 등장하는 배경음악이 어떤 곡인지도 알게 됩니다. 보통 정악 이후에 산조를 배웁니다. 산조는 정간보의 표준 표현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독학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마다 연주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 고전음악과 마찬가지로 이런 차이가 곡을 감상하는데 즐거움을 더합니다. 서울 기준 FM 99.1MHz 국악방송을 들으신다면, 정악이나 산조뿐만아니라 최근의 창작국악에 대해서도 쉽게 익숙해 지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식지의 굳은살은 훈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