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10년 11월 29일 (월) 오후 12시 25분 13초 제 목(Title): 딜레마 집근처에 백화점이 있다 보니, 편리를 위해 계열사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그곳 문화쇊씽� 이용하는 것 말고는 딱히 이 신용카드를 백화점에서 쓴 일이 없는데, 신용카드 명세서를 확인 하는 과정에서 응모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이 열흘전에 왔었다. "전 표한장만 있으면 되는데요!" 담당자: "재세 공과금은 두장 기준으로 일요일까지 내셔야 해요" "어..알겠습니다. 백화점 어디로 가면 되죠?" 17600원을 현금으로 내고 주민증을 복사당한 뒤, 예약 안내서를 받아 나왔다. 90년대 후반엔 여러번 초대권을 얻어서 공연을 구경했었다. KBS교향악단 공연, 시립 오케스트라 공연등을 KBS FM의 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꽤 자주 초대권을 받았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독주회, 실내악 등등도 구경가곤 했다. 여분의 표가 있으면, 선배들에게 부탁을 하던가, 동호회를 통해서든가, 여분의 표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아직 예약도 안한 공연의 여분의 표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이다. 애 엄마인 친구에게 시간 되면 같이 보자, 부탁은 했지만, 역시 애 엄마다 보니, 저녁시간, 주말이 쉽사리 나겠는가! 언제 시간이 된다는 말이 없다. 핑계삼아 얼굴이나 봤음 했지만, 쉽지 안을 듯하다. 공연보다는, 시간이 되면 수다를 떠는 게 (catching up) 더 좋을 듯하니 말이다. 신분 확인을 현장에서 한다 하니, 아는 커플에게 니들 가고 싶은때 예약해서 가 ~ 이럴 수도 없는 것 같은데... 뭔가 당첨이 되면 다 좋을 줄 알았는데, 그도 아니다. 과연 대학로까지 갈만한 시간이 내게 주어나 질까? 무작정 예약을 하고, 표로 교환한뒤, 표를 사기 위해 줄서 있는 학생하나에게 주는 것이 지금은 가장 좋은 생각같다. 애 엄마인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