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cduck (熙月,月影) 날 짜 (Date): 2010년 10월 20일 (수) 오전 09시 06분 13초 제 목(Title): 난징, 서울 돌아온다는 전제 하에 떠났던 여행이었지만 조금은 설레었었다. 인생은 역시나 돌아간다는 면에서 여행이고 이번 여행은 짧고 조그만 여행이었다. 양주에서의 뱃놀이가 좋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가지가 좋았다. 봄바람에 복사꽃이 날리는 호수의 정경을 그림에 담아가지고 왔다. 적응할 수 없었던 7성의 고음 때문에 머리가 아팠고 난기류 때문에 호흡곤란이 왔다. 여기서 죽는다면! 그리 아쉬울게 없는 담담한 나의 인생 때문에 슬며시 웃음이 났다. 그리고 여기는 서울이다, 난징에서 서울까지 짧은 여행이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