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l1sul (생선전) 날 짜 (Date): 2010년 10월 20일 (수) 오전 01시 16분 01초 제 목(Title): 시험 15년간 미루어 오던 시험을 지난 주말에 치렀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FCC의 Part 97 License이다. 이렇게 쓰니 정말 거창한데, 아마추어무선 자격증이다. 지난 15년간 종종 '이걸 꼭 해야겠는데' 생각해오면서 바쁘다는 핑게로 미루어 왔던 것이다. 그러던 중 올해 관련 클럽에서 활동을 하다가 결국 시험을 보기로 결심했다. 10월 17일. 그런데 막상 그 직전에 바쁜 일정들이 꽉차서 10월 16일 (토) 저녁까지도 일을 해야했다. 결국 저녁을 먹고서야 공부할 시간이 났는데, 다행히 원래 계획대로 두 개 등금을 통과할 공부를 새벽 1시 정도에 마치게 되었다. 시험장으로 가면서 그렇게 떨렸던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더라. 앉아서 기다리며 무척 긴장했다. 75%인가을 넘기면 통과이기 때문에, 사실 공부한 것으로 충분히 통과할 것이었지만, 그래도 상관없이 엄청 떨렸다. 왜 그랬을까? 하위 등급 시험을 보고 제출하니 바로 그 자리에서 체점한다. 와! 100점이다! 따라서 중간 등급 시험도 볼 수 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음.. 답이 생각이 안나는 문제가 하나 있다. 찍었는데 야! 또 100점이다. 전날 1000 문제 정도를 풀며 답을 외우다시피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계산 문제도 간단한 것만 나왔다. 나의 답 외우기 신공을 눈치채지 못한 시험관들이 최상급도 보라고 권한다. 음 공부를 하나도 안했기에 떨어질 것이 확실하지만, 믿져야 본전이라는데.. 너무 많이 찍었다. 그래도 커트라인에서 3개밖에 더 안틀렸다! 평소실력이 과히 나쁘지 않은가보다. 최상급은 또 약 1000문제 풀어봐야 할텐데, 공부에 하루가 또 필요하다. 학교 졸업하며 이런 시험은 다시 안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나서서 보고 있다. 이번 주 내로 FCC에 등록되어 호출부호가 주어질 것이다. 수수료를 내면 아직 사용되고 있지 않은 것이면 내가 원하는 호출부호로 바꾸어준다. 뭘로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