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링 거) 날 짜 (Date): 1996년02월24일(토) 12시05분28초 KST 제 목(Title): 추억을 되씹으며... 제목의 어감이 좀 그렇지만 말은 맞는 말이니깐.... 사랑을 하다가 헤어졌다 치자. 다시 만날 기약도 없고 둘 서로는 연락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치자. 과연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정리한 것인가?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옷자랑을 하고 있더라. 가만히 보니까 그런대로 멋도 나고... 유행에도 별론 뒤지지 않는데... 좋아 보인다고 칭찬해 줬더니... 헤어진 녀자가 사준거라고 자랑을 했다. 헤어진 사람과의 추억이 땀땀이 깃들여 있을 그 옷을 입을 수 있는 용기. 그는 그녀를 잊은 것일까?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깐 걱정 안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겠지? 아니면 그녀를 잊어가는 자신을 보며 감정을 다시금 추스리려 하는지도 모르고... 옷을 매만지며.... 부드러운 재질이라고 말하며..... 손으로 직접 뜬 것이라고 말하며.... 어색해 하는 그의 눈엔 물기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