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10년 06월 24일 (목) 오전 09시 15분 49초 제 목(Title): 주름 4-5시간쯤 잠만 자고 나오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거울 대신 지하철 출입문까지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보는 내 모습, 지금껏 생각없이 지냈는데, . 요 몇일 이마에 보이는 주름에 자꾸 신경이 쓰인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멋지게 나이 들어가시는 분들은 주름도 멋져 보이나, 내 주름은 영 아니다. 맘이 조금 찹찹하다. PBS에서 방영한 right to die, assisted suicide, euthanasia를 보았는데, 과연 흔적을 남기지 않고, 가족과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 있음을 죽는 그날까지 행복하게 감사하면서 누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때문이다. 종교적으론 옳지 않다고 할듯한데, 반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도 죽음을 선택했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분들을 생각한다면, 박애를 실현하기 위해서 assisted suicide를 택하는 것이 종교 독트린에 아주 어긋나는 것 같지도 않고. 왜, 주변이 고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숨 한번 더 쉬기 위해, 벽에 똥칠을 해가면서(? 치매, 불치병, 기타 등등 치명적 노인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나 어릴땐 벽에 똥칠한다는 표현을 쓰셨다) 살아야 옳은 걸까? 모르겠다. 주름때문에 쎈치해진 것인지, craig ewart의 죽음때문인지 일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