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10년 05월 17일 (월) 오후 08시 52분 55초 제 목(Title): 신곡번역프로잭트 강유원이란 철학자가 있다. 그와 다른 몇몇 인문학하는 사람들이 강연을 하거나 번역한 것을 그들의 홈페지에 올려둔 것을 보았다. 인문학 어떻게 시작할까, 서양 정치사상역사서 읽기,철학의 기본개념 머 이런 주제들인데 꽤 재미가 있다. 강연,세미나 같은 것에 대한 동경도 한몫을 하고 있다. 대학졸업때까지 처참하게도 교과서만 보다가, 이제는 회사에서 딩구는 입장이 되고 나니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는 것이 내게는 한없이 빛나보이는 것이다. 하물며, 포항이랴..우리아이 sky보내기 이런 MBC주부교양강좌 빼고는..ㅎㅎ 낯설지만, 나와 비슷한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있으니 또 완전히 낯설지는 않은 사람들과 섞여 앉아, 저 앞에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을 힐끗거리는 즐거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 고등학교때 너무 간단히 지나갔던 이름들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야기들에 가슴이 조금은 뛰어주는 것이다. 많은 강연 중에 서양고전 어쩌고 하는 강좌가 있는데 강유원씨가 30년동안 철학공부하면서 추리고 추린 100권의 서양고전에 대한 안내이다.(책도 있다.귀국하면 사봐야지~) 100권의 고전중에 시작이요, 으뜸이 단테의 신곡이란다. 파우스트를 참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으로써 (파우스트가 단테꺼였나?ㅡ.ㅡ;;;) 항상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그렇게 중요한 책일줄이야. 여기서 배달을 시키면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pdf를 찾아봤는데 없다... 단테의 신곡이라고 해논게 널려있길래 앗싸고 열어보면 언제나 어떤 미친넘이 주절거린 단편소설이었다. 아씨..그냥 사서 볼까?하다가 영어 공부하는 샘치고 영문판을 한 두어줄 읽어봤다. 볼만하다. 영문판 텍스트는 완전 널렸는데 어째 한글로 된건 하냐도 없냐..싶어서 내가 직접 번역을 해보기로 했다. 오늘 지옥편 1장 번역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 대충 100장정도 되니까, 귀국하기 전까지는 다 할수 있지 않을라나.. 소일꺼리를 찾고나니 내일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