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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메멘토모리)
날 짜 (Date): 2010년 02월 19일 (금) 오전 09시 47분 29초
제 목(Title): Re: 머리가 꽤 길었다.


1.

하하하하. mi .. sss ... mi .. sss ...  

2.

저도 지금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하지 않았던 단발머리를 이삼년간 하고나니,

이젠 허리자락까지 길러보고 싶더군요. 아줌마가 되기 전에.

그러기 위해서 살을 빼기 시작했는데,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곧 머리를 길러 허리춤에 출렁거려도 될 만큼 가는 허리를???. 쿨럭쿨럭.

3.

그러니까 8년전쯤, 방학 틈을 타 한국에 잠시 들어왔었더랬어요.

집을 못찾아 식구들이 데리러 오지 않으면 집을 못가던 시절이었는데,

조랑조랑 마티즈를 끌고, 머리를 길러 포니테일 머리를 한 남동생과 함께

마중나오셨던 엄마. 

동생은 제게 서프라이즈!!!를 외치고 깜짝놀라 아우성에 수다를 떨며 오다가.

어찌나 폭우가 쏟아지는지, 집을 향할땐 무릎언저리까지 물이 차버린거에요. 

게다가 앞차가 쉽게 통과하니 엄마가 방심하시고 속도를 더 내시겠다고

엑셀에서 발을 떼신 순간 속도가 떨어지면서 물을 박차고 나갈 힘을 잃고

물속에서 멈춤.

동생이랑 저랑 둘이 뒤에서 폭우속에서 차를 밀고 엄마는 운전석.

웬 남자가 우산을 쓰고 나타나 같이 차를 밀어주더군요. 어찌나 감사한지.

그런데 그 남자 왈;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여자 셋이서 자를 미느라

고생하고 있길래 내려왔더니 ... ... 하고 말끝을 흐리며 가더군요.

키크고 마른 늘씬한 여자로 봤을 남동생을 밤새 놀리며 웃었습니다.

4.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세고 독한 약이 아니라도 찰랑머리 스트레이트펌이

가능합니다. 저도 반곱슬이라 찰랑찰랑머리를 부러워하는 편인데 한동안

만족스러워했답니다. 다만 좀 비쌌어요.

그리고, LUSH 헤어팩이 머리를 찰랑거리게 해준다더군요.

동시에 영양을 담뿍 주어 머리결을 건강히 해주구요.

반곱슬 머리는 일단 푸석푸석 건조해 보이는 것이 또한 취약점이라.


@ 머리 손질하러 가야하는데 겔릉겔릉 .. 요샌 만사가 귀찮고 의욕을 잃었어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잡을 수 없는 하늘의 별을 잡는다.                      ... 동키호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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