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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ulfur (술퍼)
날 짜 (Date): 2009년 06월 16일 (화) 오전 02시 02분 59초
제 목(Title): Re: 친구


글을 읽고 생각나는 고등학교때 친구가 있어 인터넷에서 근황을 찾아봤습니다. 

그 친구는 고3때 우리반 반장이었는데 공부에 있어서는 저로서는 넘을수 없는 

산과 같은 존재였고, 일찌감치 의대로 진로를 정해 공부하고 있는 그 친구와의 

짧은 대화가 제가 의대에 지원하지 않은데 약간은 영향을 줬던것 같습니다.

"난 의사라는 직업을 돈 많이 버는 직업으로만 생각하는 게 싫어. 난 
수술장에서 다른 과 의사들이 손도 대지 못하는 환자를 살려내는 진짜 의사가 
될거야."

대학다닐때 몇번 만나고 그 이후로는 소식도 모르고 살았는데 몇년전에 우연히 

TV에서 남극세종기지 의료대원으로 가 있는 걸 봤습니다. 짜식~ 멋있는데?

오늘은 검색해보니 그때 1년 남짓 있었던 남극 생활을 정리해서 사진첩도 내고 

체류기도 냈더군요. 이것도 몇년 전이야기 입니다만....

그런데 전공이 좀 저에게는 의외였어요. 외과나 심장내과, 신경외과 이런 
전공을 상상하고 있었는데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어있네요. ^^

하여간 연락도 안되고 있지만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으네요.

결혼은 했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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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fur: 슬퍼? 그럼 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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