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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4월 19일 (일) 오후 11시 29분 33초
제 목(Title): 청소를했다.


1. 또 한번의 선.

형님, 부산에 사는 간호사 어떻습니까?

최선을 다할께 동생! 언제나 고마우이.


간호사라 3교대를 한다기, 지난 금요일에는 휴가를 써가며 만나러 갔지.

아까울것도 없는 휴가. 6년동안 쓴거 다 합쳐도 10일도 안되는거 머 쓰지.


콘서트, 클럽, 힙합음악을 좋아한단다. 어제밤에는 그냥 음악듣고, 30대에 
어쩌고 하는 책을 읽으면서 밤을 새웠단다. 선봐서 잘 안되면 피드백 주는게 
좋으냐고, 그럼 오늘 다 듣고 가시라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계속 웃어줬다.


2. 회계 자격증을 따기로 한거다.

따지고 보니 나는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투자, 기타, 그림, 노래, 일, 발표, 보고, 친구관계, 운전, 싸움 등등

그나마 시험은 떨어진적이 없으니..아. 한수원 입사시험떨어졌구나 ㅡ.ㅜ

암튼 어차피 당장 여자친구 생길거도 아니고, 남는건 역시 공부 밖에 없는거다.

공학공부는 관두자. 지겹다.

회계자격증은 전산회계 1,2급, 잔산세무 1,2급, 세무회계 1,2,3급, 그위에 
CPA가 버디고 있다. 

일단 제일 밑바닥 부터. 전산회계 2급부터 따는거다.

설렌다. 


3. 청소를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화를 빨기위해 배란다에 나가니 남이 버린 쓰레기들로
가득한게 아니냐. 

쪼그리고 앉을 자리가 없어서..청소를 했다.

도데체 엄니는 왜 이러는거지?

결혼은 장모보고 한다는데, 내가 좋다고 쫓아다닐사람 장모가 이러면 나 정말 
심각하게 재고하게 될것 같다. 

엄니는 너무 오래 구질구질하게 살아왔다. 

이제와서 그러지 말라고 화도 못내겠다.

나이먹은 한국 사람은 목숨이 걸려있지 않은 이상은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고치지 않는다.

나는 그냥 어금니를 무는수 밖에 없었다.


4. 청소가 마무리 되 갈때쯤 날이 좋다고 놀러가자고 해주는 한 무리의 고마운 
사람들이 나타났다. 

통도사로 고고~ 하고 나섰는데 가다보니 대구가 나오는게 아닌가.

여기가 아니네~ 이러다가 대구에는 또 허브힐즈가 괜찮다기, 그냥 거기로 갔다.

나이먹으면 그리 가릴게 없다. 


주말인데 사람이 버글거리지 않는걸 보면 아직 홍보가 덜된 모양이다.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허브가 많기는 하지만 사진찍기 테마공원이라고 봐야지.

맨날 보는 회사 사람들이지만 또 좋고, 날도 좋고, 장소도 좋고...


돌아오는 길엔 전산회계 2급 수험서를 사왔다.

내일부터 불태우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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