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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herny (엔제리)
날 짜 (Date): 2009년 04월 16일 (목) 오후 04시 53분 46초
제 목(Title): Re: 쩝


구두를 신어본 대부분의 여자들이라면 알 것이다.

내발에 꼭 맞는 구두를 찾는 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구두를 장만하고 내 발에 길들이기 위해, 벗겨지고, 붓고, 상처나고~

그렇게 내 발에 꼭 맞는 구두.. 그것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닳아 없어진 굽도 갈아보고, 꿰매도 본다.

하지만 닳고 해진 구두를 평생 신을수 없다.
 
세상에 내발에 맞는 구두가 꼭 한켤레만 있으란 법은 없으니까,

내 발에 꼭맞는 편한 신발이지만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

다시금 다리는 부어오르고, 발은 아프고, 터지고, 까지고 아프겠지만,

적어도 옛구두에 집착하는 일따윈 없어야 한다.

세상엔 날 기다리는 신상구두가 수도 없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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