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imbo (화곡동깡패) 날 짜 (Date): 1996년02월21일(수) 17시55분25초 KST 제 목(Title): 쓸쓸한 설.. 향상 명절때가 되면 어김없이 시골로 가족과 함께 떠났었다.. 그런데 올해는 왠지 서울에 남아서 생각좀 하고 고독을 씹으면서 보내고 싶었다.. 동생 왈.. 누나 왜 그래??? 같이 가자앙~~~~~~~ 심심하게 혼자서 뭐 할려고.. 난 괜 찮으니 너나 재미있게 놀다오렴... 하고 동생에게 괜 찬다고 말했다.. 착한 동생.. 그럼 내가 새배돈 반땡할께.... 우와~~~~ 이감격!!!!!!! 역시 동생은 잘 끼우고 봐야한다니깐..:P 그래서 올 명절 처음으로 혼자 남았다... 괜히 멋있더 보일려고 난 서울을 사수해야하는 막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위로하면서... 그런데 서울 사수는 정말 외롭고 쓸쓸했다... 덩그란이 혼자 남은 집안을.. 혼자서 보내는 것이 무섭다기보단...외로웠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랬다..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라고.. 누군가가 옆에있어도 외로운것보다 차라리 혼자서 외로움을 곱씹으면서 보내는것이 외롭지 않게 느껴지기가지했다... 푸헉... 내가 언제부터 외로움을 이렇게 즐겼지... 어찌되었던 쓸쓸한 명절을 끝났다.. 가족들은 돌아왔고...우리집은 다시 활력을 되찼았다.. 명절을 혼자서 처음 보낸 난... 이런맛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처럼 혼자 긴여행을 끝낸것처럼, 생각은 많이 못했어도.. 사람들과 떨어져 있었다는것이...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라고나할까... 가까운 사람들과 한번쯤은 떨어져 있어봐야한다... 시골서 돌아온 동상... 누나 새배돈하고 건네 준다.... 그런데 그 코 묻힌 돈을 감히 내가 어찌 손데겠는가.... 그래 너 생각만으로도 됐어 ...하면서 난 접어두었다... 푸헉~~~~~~ 아까비아까비!!!!!!! :P 그래도 새배돈 많이 받았다.... 오늘 아침에도 늦게나마 부모님께 세배하고 받아넸지.. 장하다!!!!!!!!!:P 내년에는 새배돈을 과연 받을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