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08년 04월 26일 (토) 오전 11시 43분 27초 제 목(Title): TASHI 오늘 연주를 한 단체 이름이다. Peter Serkin과 Richard Stolzman의 이름을 알겠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맡은 연주자들은 처음 보는. 공짜이기도 했고, 가까운 곳에서 하는 연주였고, 내가 이름을 들어본 여주자들이 있기에 다녀왔는데, 오늘 무슨 운이 좋은지 (책도 선물 받고) 옆자리에 자신이 곧 여든 살이 된다고 소개하신 메시앙의 연주를 듣고자 왔다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이 할아버지 덕분에 오늘 연주된 메시앙의 Quartet for the End of the Time작곡과 초연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불어로 쓰인 악장 해석도 듣고, 오늘 연주된 다른 곡들에 대한 설명도 들었으니, 현대 음악이 이상하게 아름답게 들린다. 마침 가는 방향이 같아, 이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수학을 공부하시고, 사회 과학을 은퇴후에도 여전히 하고 계신, 조만간 아프리카에 자료 조사하러 가신다는 일요일엔 교회 성가대 지휘도 하신다는 멋진 어른이셨다. 이분께선 100살이 된다는 오늘 연주된 곡중 하나의 작곡자가 92살에도 훌륭한 곡을 작곡했다 하시면서, 자신도 90세에 활동적이었으면 한다 하셨는데, 어린 내가 보기엔 80세에 저렇게 멋지고 활동적인 모습을 갖으신 것 조차 부러워 보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