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rucard (거적때기) 날 짜 (Date): 2007년 2월 25일 일요일 오후 04시 28분 32초 제 목(Title): 회자정리 어제는 같이 게임을 하던 길드사람 중 세명이 떠나갔다. 정확히는 한명은 그 전에 떠난걸 어제 소식을 들은 것. 한명은 한달 후에 출국하려고 집에 내려간다는 것. 한명은 그날 정말 떠난 것. 원래 사람에 무심해서 그다지 의미는 두지 않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세사람이 한번에 떠나니 서운하긴 하드라. 나도 놀랐다. 아직 이런 감정이 있었는지. 사실 친한가? 라고 물어보면 그렇다는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그렇다고 모르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는 또 아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는 어정쩡한 관계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떠났다. 그런 어정쩡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한 목표를 이루려고 참 잘도 뛰었다. 그 6개월동안. 참 빛나는 성과를 이루고 알게모르게 꽤 이름도 날렸다. 아프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지만 힘이 빠진달까. 친구가 아닌, 동료를 잃었다는 생각 때문일까. 또 누군가가 들어와서 그 자리를 채우겠지만 사람이 나사부품이 아니잖아. 그동안 했던 농담이 아쉬운걸까 그동안 맞춰왔던 팀웍이 아까운걸까 다시 또 그럴 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이랄까 어제는 참 씁쓸한 밤이었다. 보통은 헤어질 때 다시 만날것을 부탁하고 기원하지만 게임길드에서는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노력하기 위해 게임을 떠나는것이니 이루던 바를 꼭 이루고 다시는 게임으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는 게임세상으로 돌아오지 않기를. 현실에서 이루고 싶은 바 꼭 이루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