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fects (판단중지) 날 짜 (Date): 1996년02월13일(화) 02시38분16초 KST 제 목(Title): 드디어 졸업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은 졸업한다고 하면서도 거의 실감이 나지않았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서운한 느낌이 든다. 별로 정이 들 것 같지 않던 건물들도 정겹게 느껴지고 잠만자고 지내왔던 기숙사도 그리움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렇지만 가장 큰 그리움으로 남을 거는 아마 소중한 주변사람들일 것이다. 인생이란 자동차를 타고 갈때 항상 백미러에 비치는 풍경은 분홍빛으로 보인다지만, 글쎄 오랜 세월이 지나 돌이켜 본다 해도 과학원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되지 싶다. 때때론 가장 힘들다고 느꼈던 때도 있었고, 좌절감을 맛본 적도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석사 2년차때, 힘들었던 시절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었다. 지금 들춰보면 거의 날마다 힘들고 괴롭다는 이야기만 적혀있어서 놀랍기도 하다. 오늘, 내일, 그리고 모레면 졸업식이다. 배움의 길을 끝내는 자리, 공식적으론 성장기가 마감되는 순간이다. 너무나도 평범한 말이지만 졸업이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 가슴에 와 닿는다. 목이 마르군, 할 일이 좀 있는 데, 마지막으로 밤을 한번 더 새워볼까부다. ============================================================== 이젠 다시는 아푸고 싶지 않다 이젠 다시는 다시는......................... cshwang@chiak.ka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