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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anuri (하누리)
날 짜 (Date): 1996년02월12일(월) 14시58분22초 KST
제 목(Title): 가식


난 아주 조그마한 과의 일원이다.

너무나 숫자가 작아서, 마치 하나의 대가족처럼 우린 지낸다.

누구든지 허물없이 그렇게 산다.

하지만 난 그들을 쳐다 보지 못한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난 그들의 눈을 보면서 말을 하지 못한다.

늘 가식적이고, 미리 준비해둔 그런 말들로 그들을 대하기에...

어제는 우리학번의 맞형인 한 형이 휴가를 나왔다. 그리고 내방에서 우린 날을

새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꺼리낌없이 충고하면서, 그리고 서로의 정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난 , 난 단 한마디도 마음속에 있는 그런 진실을

말하지 못하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가식적인 말로써 일관하는 내 모습이 싫다.

한 형에게... 조금은 조금은 마음을 털어 놓았지만, 그 말속에도, 가식 아닌 

가식들이 숨어있었기에.. 더욱더 내 마음이 시리다..








                        *_##_*                  솜사탕 같은 삶에,   
                        `(..)'__`'''     쓰디쓴 블랙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             여 ~ 유~ 로~ 움~ 있다면,
                    ____::   ::____   하얀 한장의 여백을 채울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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