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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eeru (미루)
날 짜 (Date): 1996년02월12일(월) 18시23분36초 KST
제 목(Title): 수십년전 어제..



수십(?)년전 어제는

내가 태어난 날이다..

그 기념으루다 삐삐를 선물받았다..

"삐삐올일 별루 없는데,,

그거 있어봤자 삐삐얼어 죽을껄~~~~"하면서 즐거워하는 동생..

근데,, 삐삐가 왔다..

음성녹음이라,, 내 번호를 돌려서 확인을 해봐야 되는데,,,

하하.. 

정신에도 관성의 법칙이란게 있을까?

난 내가 외우고 있던 단하나의 삐삐번호를 열심히 눌러대고 있던거다..

물론 손가락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나의 뇌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내 손가락이 지멋대루 그 번호를 눌러댔을리는 없으니까...

마지막 몇개의 번호를 누르기 직전,,

문득 정신을 차린 나는,,

다시 재발신을 누르고,, 

정신을 가다듬고,,

숨을 몰아쉰후 내 번호를 눌렀다..

앞으로 얼마나 더 지나야,,,

내 손가락이 내번호를 더 자연스럽게 눌러줄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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