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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shi (코마)
날 짜 (Date): 1996년02월11일(일) 17시42분00초 KST
제 목(Title): 겨울캠프의 아이들...


날  짜: Sat Jan 27 13:47:53 
1996                                                

제  목: 자원봉사.... 
리허설..                                                   

                                                                               
 

   내가 처음 이대 사회 복지관과 관계(?)를 맺은것은 지난 4328년 

9월이었다. 입학할 당시부터 학과 공부보다 먼저 하고 싶었던것이 
..                           

내가 필요한 곳에 내가 있어주는 것.. 하지만 게으른 탓에 하루 이틀 

미루다 지난해에야 행동에 옮기게 
된거다..                                               

   하지만 자원 봉사라고 해봐야 한학기 10번.. 아이들 8명 데리고 

과학 실험을 
하는것이었다...                                                     

그 잠깐 동안에도 아이들과 같이 싸우고 
화내고....                                

여지 없이 내가 어림을 
느꼈었다...                                               

   하지만 끝나고 나니(사회복지관에서 하는 자원봉사는 끝이있어 

마음이 편하다)괜히 또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담당 

박선생님께..그렇게 해서 해가 바뀌고 난 1월에 다시 자원봉사를 

하게되었다.

   이름하야 겨울캠프... 하지만 잠을 자는 것은 아니구...

그렇게 하기로 하고선 잊고 지냈는데...지난주에서야 박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 ○○○씨 기억하고 계시죠? 그럼요... 



   그리고 22일 선생님들끼리의 리허설이 있었다...

삼일간의 캠프에 워크북만 거의 100페이지... 이럴수가..!!!

아이들은 모두 58명 내가 맡은 조는 1조다... 

흠... 할수 있겠지..다들 새로운 분들이라서 조금 설레였다.... 

선생님 소개가 다 끝나고..한장 한장 워크북을 읽어(?) 나가는데...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재미있어 할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다... 호홋~~~~

   캠프 주제가와 무용도 배우면서 4시간을 보내고 나서도 

내가 선생님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지...캠프는 드디어 내일~~~

그 전에 가장 심각한 일은!!!!  바로 아침에 9시 30분까지 오는일~~~

아침 6시가 되어서야 잠이 드는 나에게 이 일은 가장 힘든것이지만..

잘 할수 있겠지...하면서 날 너무 신용하면서 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는데~~~~~                 



                                               2부를 기대하세요....





제  목: 자원봉사... 첫째날...



   이런 아침에 일어나보니 시계가 9시를 향하여 달리고 있는게 아닌가..

사회복지관에 전화 부터하고 세수하고 옷도 널려있는거 주워 입고..

아침에는 택시보단 지하철이 배 빠르다라는것을 기억해내고는 지하철을 

탔지.. 워크북을 다시 한번 읽고 보고 아이들 이름도 다시 한번 외우고..

지하철에서 복지관까진 왜이리 먼지... 흑흑 

   숨도 못쉬면서 도착하니벌써 시작을 했더라...(아침에 내가 아이들 

이름표 달아주는 당번이었는데...) 살며시 들어가서 이름표 달고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선 바로 선생님으로서의 일과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모두 8명... 조이름을 아이들의 뜻에 따라 "정글북"으로

정하고 조가도 정하고.... 조 구호도 그런대로 정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 하이라이스를 아이들과 같이 먹느라... 양이 조금은 

부족했지만..사실 먹을 시간도 없었다... 

   다 먹고  나선 치우고 놀이마당이 시작되었다..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 사이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서 젤 좋은 놀이가 바로난파선 

놀이... 신문지를 접어서 서로 그 위에 들어가게끔 하느라 평소때 

같으면 손도 안 잡을 아이들이 업고 안고....효효효~~~

   그렇게 신나게 놀이를 한 후엔 공덕 국민학교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오셔서 아이들에게 탈춤 을 가르쳐 주셨고 우리 선생님들은 다음 시간을 

위해 회의실에 모였다... 

   다음시간이 뭐냐구..? 바로 종이 접기 시간...강사 선생님 혼자서 

아이들 다 지도할수 없으니까 조 선생님들이 배워서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하는거다... 히히~~~ 난 종이 접기를 좋아해서...

   우리가 접을것은.... 바로 장식용 우산... 종이로 접은 우산에 대를 

끼우고 리본까지 다니까... 정말 예쁘더라..탈춤 놀이가 끝난후에 

간식을 먹고 종이를 접었지...일학년인데도 잘 접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3,4학년인데도 서투른 아이도 꽤 있었다하지만 대부분... 선생님이 

도와주어야 했다...즉 난 8개를 접은거다...아까 안 적었는데... 

우리조 아이 한명이 오지 않아서 난 그아이의 재료로 내것을 접을수 

있었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그렇게 하질 못했다... 

왜냐 재료가 모자랐으니까....

   그렇게 한시간에 걸쳐서 종이를 접으니 갈시간이 되었다...

이름표를 다시 모으고 아이들과 인사를 함으로써 하루는 끝~~~~!!!

뒷 정리를 하고 내일 있을 최대의 난관에 관해 선생님들끼리 회의를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5시를 넘어가고 있었지..

다른 분들은 서로 서로 헤어지고 나는 오늘도 만날 5조의 남상미 

선생님과 같이 학교를 벗어났다... 내일은 꼭 일찍 오리라 다짐하면서...  

         

                                               3부를 기대하세요



제  목: 자원 봉사... 둘째날...



 

   이번엔 모닝콜을 어머니께 부탁 드려서 아침 7시에 일어날수 있었다.



   오늘은 10시 10분 에 정확히 시작되어야 할 프로그램이 있기에

아이들에게도 10분 일찍 오라고 당부를 했었다...

난 8시 20분에 집을 나서서 9시 10분에 대강당에 도착을 했다.

선생님들과 같이 아침 프로그램 준비물을 옮기면서 아이들을 맞았다.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이번 프로그램은 바로 "추적 놀이"...

조원들이 단합을 해서 여러가지 난관들을 헤쳐나가는 놀이이다...

산악지대에서 나침반 하나주고 지도 주고 해서 포스트 옮겨가는 놀이라고 

생각하면될거다... 단지 실내에서 주로하는것이 다르지만..

총 7개의 포스트가 있고 그중에서 내가 맡은 것은 용기의 집....

이웃을 사랑하거나 도와줄때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노래를 

개사해서 복지관앞의 차도를 향해 부르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설명하는데 어색함이 있었으나 갈수록 잘 해나갔다.

주어진 시간은 13분인데 아이들이 일찍 끝내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

차도 앞에서 별의 별 노래를 다 불렀다.. 

혹시 24일 아침 10시 30분에서 12시 사이에 금화터널에서 연대까지의 

길을 지나가신 분이 있다면...아이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던 교관인 

본인을 보았을 거다..나머지 6개의 포스트엔 모르스 부호로 암호 

해석하기나... 우리나라 지도 맞추기..숨겨진 보물찾기 .. 대통령께 

통일에 관한 편지 쓰기... 반성문 쓰기...건강운동하기가 있었다.... 

아이들 말로는 특이하고 또 통일에 대해 생각할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그렇게 놀이를 끝낸후에 떡국을 먹었다....

정말 맛있는 떡국이었는데...  조별로 먹은 자리를 치워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 챙기느라 늦게 먹은 선생님들의 갈곳이 없어지기도 했다.

   다 먹고 난 후엔 모여라 힘!이라는 놀이 시간이 있었다.

..조별로 인간 윷놀이, 다트, 축구, 배구등을 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맡은 곳은 배구였는데 풍선으로 하는데다가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곤란한 점이 많았다...그렇게 신나게 논후엔 다시 아이들은 

탈춤을 배웠고 우리 선생님들은 종이 접기를 했다.

   간식을 먹고 난후에 종이접기를 했는데 오늘은 모자와 작은 

슬리퍼였다.. 접을게 많으니 신경쓸데가 너무 많아서 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열심히 종이를 접었다.... 오늘은 어제 안 온 아이가 

왔는데... 왜 안 왔냐고 물어보니... 캠프가 어제 시작하는줄 몰랐다가 

담당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서 오늘은 온거란다.... 

종이를 접어서 너도나도 머리에 종이 카우보이 모자를 쓴 아이들은 

4시 30분이 넘어서야 집에 갔다....

 

   이렇게 둘째날도 끝~~~!!!

남은 선생님들은 내일 있을 마지막 행사에 대해 교실을 찾아보고...

또 워크북을 다시 한번 읽어 보면서 정리를 했다....

난 또 남상미 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나와서 내일 아이들에게 줄 

오� 

아닌지...  

   

                                            4부도 궁금하시죠?





제  목: 자원 봉사... 마지막...



   어제 잠을 푹잤는데도 어깨가 뻐근했다... 10시 20분 전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만났다..첫 프로그램은 선택활동으로 첫날에 아이들이 선택한 

두가지 활동을 하는거다. 달걀요리 만들기 , 영화감상, 피구, 

협동작품 만들기 이렇게 네가지의 활동이 있는데 내가 맡은 곳은 

달걀요리 만들기 였다.. 효효효~~~ 아침도 안 먹고 왔는데...

   명재원 선생님께선 달걀 샌드위치를 , 난 달걀 샐러드를 맡아서 

아이들을 7명씩 나누어 요리를 하게 했다.... 키위를 반달 모양으로 

썰고 토마토를 8등분하고 ...그런데 첫조는 달걀이 삶아 지지를 않아서 

그냥 달걀없는 샐러드를 만들게 되었다. 볼에 썰어놓은 과일을 넣고 

양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잘라 넣은다음 떠먹는 야구르트를 

넣어 저었다... 옆아이들이 만든 샌드위치는 반으로 잘라서 접시에 담고 

샐러드를 담아서 아이들 모두가 먹을수 있게 했는데... 내가 마요네즈를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야구르트를 넣은 샐러드는 신선하고 새콤하고 정말 

맛있었다.. 물론 샌드위치도 맛있었지...두번째 조는 달걀도 넣고 

남아있는 재료를 다 넣어서 푸짐했다...남아있는 식빵으로 선생님들도 

하나씩 만들어 먹을정도로...하지만 문제는 한시간후의 점심을 대부분 

먹지 않았다는 거지...배가 불러서..

   선택활동후 점심시간 전의 한시간은 정말 바쁜 시간이었다..오후에 

발표할 조별 연극을 준비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조가 맡은 연극 주제는 모의 법정... 이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이끌어 갈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아이들에게 맡겨버렸다.. 아이들의 

팡팡 뛰는 아이디어로 내내 이끌어 가기로 했다... 대본은 내가 받아 

썼지만...

   점심인 김밥과 오뎅국도 빨리 치워버린채 아이들은 연극에 쓸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넥 타이도 알아서 만들고 법관의 옷이랑 모자도 

만들고.. 내가 읽고 있는 두꺼운 변신이야기는 법전으로 둔갑했다.

그렇게 시간이 되어서 우리조는 두번째로 발표를 했다..애초부터 코미디 

법정을 주장했던 우리조는 그런대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다른 조 

아이들의 법정, 결혼식, 시험, 30년 후의 나의 모습등도 다 재미있었다. 

   이젠 마지막 차례가 남아있었다... 아이들의 그간 성적을 보고선 

알뜰시장용 쿠폰을 나누어 주는일이 그것이다... 우리조는 3등을 해서 

♥가 3개 있는 쿠폰을 받았다... 일등은 5개고.. 2등은 4개고.. 

나머지 조들은 다 2개다..쿠폰엔 재활용품, 간식, 기념품이라고 

공통적으로 쓰여져 있고 조별로 ♥가 여러개 그려져 있는데.. 

이 쿠폰으로 물건을 구입할수가 있는거다..내가 맡은 시장은 먹자 거리.

사탕을 파는 곳이었다..아이들은 서로서로 돌아가면서 간식을 받고 

물건을 샀다...어머니 , 아버지가 된 기분이라서 좋았다고 했다..

그렇게 마지막 프로그램 까지 끝을 내었다..아이들과 캠프노래를 부르고 

설문지를 하고 또 내가 준비한 엽서, 이번에 처음 준비한 아이들 

주소록을 시장에서 산 물건 속에 넣어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아이들이 

떠나간 빈자리는 유난스레 허전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일이 끝난것이다......

자원봉사는 또 할수도 있지만... 언제 또 우리 아이들을 보게 될까..

지난해와는 달리 아이들과 싸우지도 않고 화도 한번 빼고는 안내어..

내 스스로 내가 자랐다는 것을 깨달은 캠프엿다...

   뒷풀이에서 담당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이번처럼 선생님들이 다 

좋은 적은 없었다고...여름캠프에 다시 만나는 것은 어떻겠냐는거다.

...여름엔 잠을 자는 만큼.. 힘은 배이상 들겠지만.. 또 어떠랴..

날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이 이상 또 

어느곳에 내가 있을수 있을까.... 



--- 글쎄요... 실습도 해야 하지만.......... 연락하세요... 



                                        조금 자란 코마였어요...




                               만화가 그립고 사람이 그리운... 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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