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5년 10월 17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16초 제 목(Title): 부음: Leo Breiman 회지를 들추다가 안 사실이다. CART를 고안했던 버클리 교수. 통계하는 사람뿐 아니라 Data Mining, Machine Learning이런거 하는 분들이라면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4년전 여름에 난 지도교수가 주관하는 학회에서 도우미를 하고 있었다 (도우미 해서 등록비 면제에 일당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 처음 알았다. 교통비와 숙박비도 제공해준다 했지만 난 현지인이라서...) 오후 세션이 시작되었는데, 야외 벤치에 Breiman이 앉아 있는거다. 난 다가가서 인사를 건내었고, 오후세션에 안들어가세요? 하고 물었다. 밥먹고 담배피기 위해서 나왔다 한다 (학회에서 주는 점심은 왜 그리 무거운지 모르겠다, 나도 소화가 안되서 도우미를 핑계로 나왔던 것이었으니까) 내게 씨가를 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한다. 와중에 내 소개를 했고, Data Mining에 관심이 많다고 하니까, 내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당시 출판이 되지 않는 유용한 책을 소개시켜주셨다. 아마도 30분쯤 이야기했던거 같다. 멋도 모르는 조무래기 같은 학생에게 친절하게 이것 저것 설명해 주셨었는데, 자기는 천문학을 잘 몰라서 내게 뭐라고 지도해주긴 어렵지만 소개해준 책이 도움이 될 거라면서 자기 웹싸이트 주소도 가르쳐 주시고 그랬는데, 77세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회지에 나와있더라. 나중에 뵙게 되면, 그때 조무래기 같은 학생이 지금 이런일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과의 짧은 대화가 많은 힘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를 노친 것이 무척 안타깝다. 아마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꺼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