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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5년 10월 16일 일요일 오후 12시 37분 22초
제 목(Title): 커다란 나뭇가지가 떨어지다.



똘레도 (스페인)을 오후나절만에 구경하던 와중 발생한 일이다.
시간이 많지 않았고, 길은 미로 같았고, 서둘러 서둘러 
관광지를 옮겨다니는 와중에 그레꼬의 그림이 있다는
성당을 만났고, 성당 겉을 살피려하는 찰나 한무리의
어린아이들이 우루루 나온다. 아이들의 시선을 피해,
번잡함을 피해 서둘러 매표소를 다가가는 순간 뒤가
어순해 지면서 커다란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은 죄다 흩어지고, 나무가지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그 아이들 무리가 아니었으면 그곳에 서서 난 성당의
겉모습을 구경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지...

사람 앞일이란것 모를 일이란 생각, 다시금 해본다.
그레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그성당에 가지 않았을꺼다.
아이들이 우우루 몰려 나오지 않았다면, 
머리위로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화들작 놀랐을거다.
수분 뒤에 경찰과 통하지 않는 말로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쳤을지도 모른다. 

황망히 바라보고 있는데, 경찰차가 금새 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부들이 모였다. 아이들은 놀라서
우후죽순이었다.  그레꼬의 그림을 보고 나온 뒤에는
이미 가지를 잘라 들어 나르고 있었고, 커다란 나무는
반쪽이 되어 있었다. 원래 반쪽이었던 것처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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