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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4년 12월 30일 목요일 오후 10시 51분 09초
제 목(Title): 음...


그리이스 신화에 보면...
저녁을 같이 했던 손님은 죽이지 않는다던가(오래 돼서 기억이 가물) 혹은
그 비슷한 계율을 지키는 이야기가 가끔 나온다. 여기서 저녁은 성찬이겠고,
초대해서 성찬을 같이 한 손님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어느 이상의
대우는 한다는 뜻이겠다. 우리 식으로 해석하면 어떤 연이 닿았다면 그것을
중하게 여겨, 상대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어느 한도 이상의 예를 다하면서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뜻이 될까?
신화에는 그 반대의 경우에 해당하는 계율, 그러니까 어떤 악연이 닿았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홀대하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나오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기억은 안난다.
라임이 고등학교 시절 좀 더 제대로 된 그리이스 신화를 읽고 저런 이야기에
감동(?) 받아서는 나름대로 늘상은 아니지만 종종 저런 태도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을 보면, 인간이 퍽이나 고루 혹은 고지식한 종류에 해당되는
듯... (좋게 말해서 -_-;)

요즘이...
종교야 어떻건 이제는 우리 명절이 되어버린 크리스마스로부터 이어지는
연말연시기 때문에, 여기저기 인사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사람들은 나름의 기준을 두고 그 기준 내에 드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는 식으로 해결한다.
이 때, 사람이 좋고 폭 넓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꽤나 폭 넓은
기준을 적용해서, 평소 소홀히 하던 사람들에게도 이 기회에 인사해
소홀함을 풀기도 하겠지. 라임처럼 몇몇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조금만
넓어져도 허덕이는 인간은 상당히 좁은 기준에도 힘겨워 할 것이고... 

단순한 인간에 적합한(-_-) 단순한 기준을 정해놓고 인사를 할려고 하면
또 막상 망설여지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첫째 부류는... 특별히 나쁜 감정은 없지만, 이 시기에 나를 일깨워서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사람... 인사를 하면 반겨 맞아줄
것은 분명하지만, 왠지 앞으로 괜히 껄끄러워질 것 같은데... '인사를
한다는 게 서로 좋자고 하는 것이지, 문제를 만들자는 것은 아니자너?'
이럼서 포기한다... -_-;;;
둘째 부류는... 기준 내에는 들지만, 왠지 그닥 좋은 감정으로 인사하기는
그런 사람이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이보다 더 가까운 사람도 기준미달(-_-)
이라고 않는다면, 기준에 들었으면 일단 찾아가는 게 기준에 대해 공정하지
않겠어?' 저 위 그리이스 신화 계율의 '좋던 싫던' 이야기가 떠오르고...
더군다나 포용력을 가지라는 명절이자너...
이렇게 생각이 들면 다소 망설이면서도 인사를 한다. 근데, 막상 상대가
반갑게 맞아주면 기쁨이 배가 된다고 할까? 이러라고 명절이 있는갑다면서
기분이 좋다. ^^
또 근데... 역시나... 드물기는 하지만... 않느니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_-;

우... 띠... 역시 단순한 인간의 단순한 기준이 문제다... -_-;;;


전에는...
나 자신도 가끔씩 어기는 계율임에도, 남이 저런 인연을 함부로 하는 꼴을
보면 눈 뜨고 못보는 성미가 라임이다. 키즈에서 누구도 화해의 의미로
내미는 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몇년을 괴롭히고, 그도 모자라 지금도 틈만
나면 분풀이 대상으로 삼을려고 호시탐탐하는 정도니... -_-;;;
지금은...
귀찮다... 저러고도 잘 살고 즐겁게 사는 인간 많은데 내버려 둬버려...
이런 생각이다... -_-;;;
뭐... 좋은 변화인 것 같다... 내용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


근데... 내가 예의를 챙기면 이상한가??? ^^
내가 예의를 안챙기는 사람은... 두 극단이다... 꽤나 친한 사람... 아니면
예의 찾기 힘들게 막나가는 것...
그 외 모르는 남과 같은 의미의 사람에게는 예의를 챙기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래서 소위 말하는 용팔이들한테도 예의 챙기면서 얻을 것 얻어
내던 게 라임인데...
내 이미지가 어케 박혔는지 이게 안어울려 보이는갑다... 쩝... -_-;;;

새해에는 이미지 변신을 꾀해 볼까??? 잘 될지 걱정이지만...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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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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