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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Brookie (파리애마)
날 짜 (Date): 2004년 10월 17일 일요일 오후 11시 53분 12초
제 목(Title): 이상과 현실 사이



진아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어느새... 시간 참 빨리 지나네 그려.
사실 난 2달 전만 하더라도, 진아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엄마는 절대 아니었다.
(전혀 시키지 않을 수는 없으니...) 선생님 - 신나는 수학나라와 영어나라 -
두 분이 수업하고 가셔도 전혀 복습 시키지 않고 룰루랄라 살았었다.
그러다가 주위의 열성 엄마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서서히 달라지게 되었다.
친구의 권유에 4학년 성적이 계속 그대로 간다는 식의 책 한 권, 두 아들을 
외고와 과학고에 보낸 엄마가 쓴 책 한 권, 영어를 어떻게 가르치나에 대한 책 
한 권.......
처음에 진아를 낳고 기르면서 제대로 사람답게 잘 길러보자고 다짐을 했었는데,
이젠 내 아이가 학교에서 우등생이 되는 길을 택하는 모습이란...
오늘 진아에게 알파벳 AaBbCcDd를 외우라고 하면서 야단치는 내 모습이 너무
못마땅했던지, 남편은 내게 골을 내며 곧장 안방으로 가 잠을 청하는게 아닌가.
아흥... 민망해...
국어, 수학, 영어..... 아직 7살인 우리 진아가 이걸 다 소화하기에는 벅찬게
아닐까............ 그저 착하고 튼튼하게 잘 자라라고 격려해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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