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4년 7월 16일 금요일 오전 05시 34분 42초 제 목(Title): vulnerable 정확한 뉘앙스를 모르는 단어들이 몇 있는데, 한동안은 generic이란 단어의 적절한 사용을 몰랐던 적이 있었다. 오늘 갑자기 아는 사람들 사이의 예상치 삼각 관계를 듣게 되고선 얼핏 생각이 든 단어가 vulnerable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I'm vulnerable이란 말을 듣는데, 그 사람이 fragile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어떤 field가 존재해서 그 field위에 존재함으로서 field의 움직임에 종속된다는 느낌의 단어같다. 강할수도 있고 약할 수도 있나 보다. I'm vulnerable이다. 내가 있는 office가 사실 정말 맘에 들지 않는데,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이 너무도 세기때문이다. 좌지 우지 않하려고 하는데도, 오늘 아줌마가 던져 놓고간 그들의 관계에 중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I'm vulnerable한것이고, 자기 지도 교수 욕하고 추천서 써준 교수가 멍청하다고 불평하는 옆아줌마의 말에 좌지우지 되고, 남편의 행방을 쫓는 아줌마의 말에 좌지우지되며, 옆아줌마를 찾는 여러남자들의 전화에 무신경하지 못한... 내갈길도 바쁘건만, 아뭇것도 안하고 이게 뭣하는짓인가 모르겠다. 어딘가에는 이야기를 해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답답함.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야기하지 말라는 전화한 아줌마의 신신당부. 이곳에 조차 이야기하지 않으면 내가 미칠 것 같다. I'm so vulnerable. @혼자서도 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