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4년 7월 14일 수요일 오전 04시 58분 46초 제 목(Title): 말을 하지 않고 살수있다면 말을 못한다면 인간이 아니겠지만, 간혹 말을 하지 않고 살수 있었으면 하는 때가 있다. 1.고2때 반장하면서, 무지 이상한 선생님을 만나 무척 고생한 적이 있는데, 한번은 애들한테도 선생님한테도 화가 너무 나서 일주일동안 말을 안한적이 있다. (옆짝꿍에게 사무적인 대화를 부탁을 했으니 말은 아예 안한 것도 아니지만, 옆짝꿍빼고는 아무에계도 말을 안했다.) 반장으로서 직무유기를 하긴 했지만 아주 마음이 평안했던 기억이 난다. 2.말은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을 기술하는 수단이 되지만, 그 말에 남의 이야기가 들어가면, 말하는 이의 이도에 관계없이 그 말 이상의 의미로 상대방에게 들어가는데, 주로 오해라는 상황이 발생하면 말을 하지 않고 살수 있었으면 바라게 된다. 3.정말 의도치 않게 말실수를 하게 된다. 현명한 사람들도 그런 실수들을 할까? 의도치 않게 상대방을 기쁘게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상대방에게 상처나 불쾌감을 주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 그런가, 남이 지적해주기 이전에도 그걸 감지할수가 있다. 이럴때, 참으로 말을 안하고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4. 반면 trial and error라고 실수를 많이 하면서 배울 수도 있건만, 왜 난...실수들을 하면서도 배우질 못하는 걸까. 본능적으로 타고난 이들이 있는가 하면, 왠만큼 질책과 상처를 받아서는 절대로 체득할 수 없는 사람도 있는건가? 5. 조금전에 어느 누군가가 전화에 대고 울음을 터뜨렸다. 묻는 사실에 대해서 답을 했을 뿐인데,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그 뒷면에 있는가 보다. 그저 너무 미안해졌을뿐. 상황을 짐작을 했어야 했던 것인지...그러기엔 내 상상력이 부족하거나 이상한 상상만 하게 된다. 6. 당분간 말을 하지 말아야 겠다. @혼자서도 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