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Mecca () 날 짜 (Date): 1996년02월02일(금) 14시43분53초 KST 제 목(Title): 여름밤의 명상 두가지.. 예전에 언젠가 여름에 어느 섬에 간적이 있었다. 그 때 사람들과 삥~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는 뒤로한채 멍하니 촛불을 바라보고 있었다. 활활 타오르는 촛불을 향해 열렬히 자기자신을 불사르고 있는 나방들을 보았다. 불을 사랑해서, 불이 좋아서 자신의 몸이야 어찌 되었건 상관 안하고. 불 속으로 뛰어들며 하나 둘씩 죽어가는 나방들의 모습이 강렬했다. 그걸 보면서 나에게도 저들 나방처럼 내 모든것을 불사르더라도.. 그 촛불같은 것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무엇이더라도! 한참동안 촛불과 죽어가는 나방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누군가가 나의 생각에 반기라도 들듯이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몸이 타들어가서 결국엔 죽음에 이르는데도 저렇게 아무 생각없이 불속으로 뛰어드는 무모한 나방들을 보라구.......!! 그 말을 듣구 나서는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누구의 생각이 맞는지 그자리에서 결판은 내리지 못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해석하기 나름인거 같다!! 그래도 난 여전히 전자쪽의 생각이 더 강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