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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dagio (칸타빌레)
날 짜 (Date): 1995년09월02일(토) 12시22분14초 KDT
제 목(Title): 이틀동안..



대전에 갔다왔다.

충청도 지역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키즈에서 일기예보를 듣고 계속 비가 온다

는 정보를 얻어서 옷을 한두개 더 싸가지고 갔다.

긴팔도 가져가구...

근데..가보니 해만 쨍쨍...

내려가서 못 본 사람들도 만나서 술 마시고, 저녁엔 몰래 싸 간 위스키를 여관방에

모여서 마시고..

난 요즘들어 술이 계속 느는거 같아서 걱정이다.

그 뭐냐 밀러인지 하는 술을 한병 홀라당 다 마셨다.

그래두 뭐...하나두 안 취하더라..

밤 12시에 먹은 위스키는 정말 맛이 없었다.

동기가 조금 따라줬는데 결국에는 싱겁게 한다구 물타구 별짓을 다하다가 양만 

불려놓고...

난 그 방에서 자구 싶었지만...만인의 이목이 있어서 내 방에 와서 자는데..

1시간 간격으로 깼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 보다.

난 그렇게 예민한 애가 아닌데...

어제 집에 오자마자 화장을 지우려고 얼굴에  클린싱을 바르고 계속

     "씻어야지~~~~" 

를 연발하다가 그냥 잠이 들었나보다...

난 넘 지저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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