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aYa ( -야-) 날 짜 (Date): 1996년01월27일(토) 01시49분57초 KST 제 목(Title): 어제 기숙사에 잠깐 물이 안나왔다 어제는 오후 세시쯤 일어났나부다 세수를 하러 갔는데 물이 안 나오는 것이다. 이를 어쩌나, 시내 나가야 하는데 몰골이.... 그때 퍼뜩 떠오르는 생각! '방에는 세수 대야가 있고 1층과 3층에는 정수기에 물이 남아 있겠지...' 큭큭, 식수 받아 세수하고 머리감고 양치질 하는데 또 나같은 놈이 눈도 거의 감고 치솔질 하며 걸어나오는 것이다. '고생할기다....' "어, 물이 안 나오네", 두리번 두리번 "거기 담아 놓은 물 깨끗한 거예요?"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첫번째 변기에 고인 물 떠온건데요, 두번째에는 누가 이미 일을 봐서 안되고요 세번째에는 물이 조금 남았을건데.." 아따, 그녀석 감긴 눈이 동그랗게 퍽 뜨여지는 것이 '심봉사가 눈을 뜰때도 저랬을까 몰라?" 어쨋거나 마침 공사가 끝났는지 조금씩 구정물이 나오기 시작하데, 근데, 그녀석 제일 끝 쪽 세면대로 옮겨가서 이 닦으면서 나를 흘끈 쳐다보는 것이 '도데체, 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 "에구,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기다릴걸 그랬죠?" 단지, 말을 건냈을 뿐이데, 그 녀석 천정보고 입 헹구던 물을 그냥 꿀꺽 삼키고는 "캑캑" 거리기만 하였다. '도데체, 뭘 하고 있는 걸까?" 다음부턴 일찍 일어나야지! 어제 일기 끝 ******************************************************************** 사랑은 물같고 공기 같은 것, 사랑의 무게가 느껴진다면 이미 금이 간 사랑이다. -오달자의 봄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