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1월21일(일) 18시52분45초 KST 제 목(Title): 외롭냐구? '일요일이 이렇게 외로와지는줄 몰랐어요.' "외롭다구?" '형은 외롭지 않아요?' "으응~ 뭐 외로워질 때도 있지... 근데 오늘은 괜찮은데..." '근무형도 없구, 정석이 형도 없구....' "혁준이도 없구..." '혁준이 형은 잘 안놀잖아요...' "응 그러니깐 평소에 같이 놀던 사람이 없어서 그렇구낭?" '네~ 그래서 심심하구요...' "나야 뭐 애들하고 같이 놀지를 않았으니 평소와 다를게 없지" 어제는 같이 밥먹으러 갈 사람도 없어서 허전하고 그랬지만, 일단 오늘은 같이 갈 한 사람이라도 있었고, 학부 수준의 공부를 하고 있자니 갈길도 멀고, 골똘히 생각하다보니, 외로움이란 것에 대해 내가 느낄 여유가 오늘은 없었다. 그리고 보니 주위에 많은 사람속에서 군중속의 고독을 느낀다는 식의 그런 외로움이 아닌 군중조차 없는 그런 환경에서 내가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의 군중이란 저기 길거리 번화가를 활보하고 있는 그런 대중을 얘기하는 것인가? 내가 보지않아도 저 하늘 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고도에 있는 사람이 보는 하늘의 달을 도시의 대중들도 보고 있는 것처럼, 서로서로 외로움을 느끼는 모든 이가 밤하늘에 외로이 떠있는 달을 보고 있겠지. 그렇지만 외롭게 떠있다고 생각되는 달도 실상 자신은 외롭다고 느끼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달이 뭘 느끼는지는 내가 달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그런 달처럼 난 하늘의 달대신 키즈인들이 고개를 세우고 바라보는 넷상의 가상의 달인 키즈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 어느덧 난 그 달속에 들어와있다. 달은 우리네 사람들과 함께 웃고 같이 울고 있다. 같이 슬퍼하고 같이 즐거워하고... 키즈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둥근 보름달 처럼 우리들을 포근히 감싸주었으면 좋겠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1월에 뜨는 저~ 달은 신년회를 가진 달... 2월에 뜨는 저~ 달은 사랑을 주는 달... 생략... 작사가의 어려움을 알겠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