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moosim (!@#$%^&*())
날 짜 (Date): 1996년01월16일(화) 10시57분30초 KST
제 목(Title): ..





아침에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다가 문득

열린 창문 밖으로 비치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와서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아파트 뒤로 전철이 지나가는 철도가 있고 그 뒤로는

그리 높지 않은 산들이 솟아 있다.

이 동네는 지방(?)이라 전철도 그리 자주 지나다니지 않기 때문에

가끔씩 지나가는 전철소리는 시끄러운 소음이 아니라 고요함의

단조로움을 깨주는.. (음냐..표현력이 딸려서 뭐라 적절한 비유가

생각이 안 나넹...허헝..:P)

또 여기선 비행기도 자주 지나다닌다.  높이 아득하게 떠가는

비행기를 보면 왜 그런지 자꾸 가슴이 뛴다.

저 위에서 이 밑을 바라보면...얼마나 이 세상이 작고 우습게 보일까.

난 항상 그렇게 세상을 보며 살고 싶다.......................

큰 봉우리의 산은 아직 다 녹지 않은 눈의 흰색과 벌거숭이 나무의 갈색이 

합쳐져서 회색 빛깔을 띈채 그림처럼 서 있고 그 밑에 작은 봉우리의 산은

눈이 다 녹고 단풍나무들이 많아서 아직도 울긋불긋한 가을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 두 산이 어쩜 저리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을까...

회색산과...붉은 산........

내 창문의 틀 안으로 비치는 이 경치가 마치 액자속의 풍경화

그림같다...

이젠 이 곳도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그 전엔 무척 낯설고 내가 잠시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는데 이젠 이 곳에서 또 떠나고 싶지가 않다.

난 내가 사는 곳에 대해 참 애착을 많이 갖는 편인거 같다.

가끔씩 동네 곳곳을 자전거를 타고 탐방을 한답시고 돌아다니며

새로운 곳을 찾아내기도 하고 그런게 참 재미있다..

오늘은 날씨가 참 화창하다..........

그동안 비가 계속 내려서 기분도 무거웠었는데....

오늘은 전보다 조금만 기분을 가볍게 하고 무겁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

저 산위로 훨훨 한번 날아가볼까..................?



쩝.....글 솜씨가 있다면...좀더 리얼하게 저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해 낼 수 있었을텐디...:)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