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tucktack (....찾으러) 날 짜 (Date): 1996년01월09일(화) 01시46분39초 KST 제 목(Title): 남기고 간 흔적. 커다란 쓰레기통에 가득 담기더라.. 여간해서는 그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데도 3일간의 체류에 남긴 흔적들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몇봉지인지 세기도 귀찮은 라면 봉지..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철지난 잡지와 만화책.. 쌓여있는 휴지와 솜.. 냉장고에 널려져있는 찻잎들.. 삼인분의 두꺼운 이불하며.. 구석구석에 처박혀 있는 컵과 사탕.. 찻잔에 남아 있는 녹차물.. 방바닥에 너저분하게 흩날려 있는 긴 머리카락.. 침대 속으로 들어가서 꺼내기도 힘든 딸딸이.. 지금은 견학 아짐마들을 불러들여 방구경하고 가라고 말하고 싶다.. 어째 그리 때를 못 맞춰서 적나라하고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래서 도저히 구석기 동굴이 아니라고 절대 부인 못 할 장소를 보여 줬던가.. 오늘의 결심 : 사람을 가려가며 자고 가란 말을 해야지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