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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1월07일(일) 14시09분28초 KST
제 목(Title): 커피를 탈 때...


 커피를 불에 태우는 것도 아니고,

 커피를 타고 서울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커피를 가득 담은 통 위에 누워 통을 실은 트럭이

 서울로 간다면 가능은 하겠군...

 내가 탄 커피 맛에 만족이 안된다.

 예전에는 후배에게 '어이~ 박마담이 타주는 커피 맛좀 보고싶구만. :)'

 그러면서 커피를 맛있게 타주는(사실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커피 좀 타서 갖다줬으면 좋겠다는 핑계로 그런 것이었다.)

 후배에게 은근한 주문을 하곤 했었다. 그렇다고 그 후배가

 여자는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나 나름대로 커피 타는 방식이 있었는데...

 종이컵은 때론 종이 맛이 나서 싫기도 했지만,

 종이컵에 커피를(커피 종류--브랜드--에 따라서 타는 방법을 달리했다)

 적당하게 두스푼(평평하게도 아니고 수북하게도 아닌 완전한 감각으로)을

 담고 설탕을 한스푼과 3분의2?

 그리고 뜨거운물, 전기 포트에서 팔팔 끓었던 물을 붓는다...

 결명자 차를 가지고 커피를 차면 맛이 좀 틀려졌었던 때도 있었지.

 그리고선 프림을(프림까지 넣고서 물을 부으면 잘 안풀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두스푼 반이던가?를 살포시 넣고서 프림이 물속으로 사그러 들기를 은근하게

 기대함시롱 스푼을 종이컵 안으로 집어넣는다.

 왼손으로 컵을 잡고 오른손의 스푼으로 왼쪽으로 10번 오른쪽으로 10번을

 살살 젓는다. 왼쪽 오른쪽 규형을 맞추어야한다.

 때론 주문을 외우면서 커피속에 나의 주문에 맞추어 들어갈 기를 생각한다.

 주문도 특별하게 우주의 원기를 빨아들이는 주문을 선택한다.

 그렇게 타준 커피를 주면 맛있다고 그런다. 빈말로 그러는 것인지는 몰라도...

 나도 맛있었던거같고... 그런데 그게 항상 똑같은 맛을 내지는 않았다.

 그건 커피의 질과 물은 온도. 물의 맛에 따라 그리고 기의 정도...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나의 입맛과 몸의 상태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 것같다는

 것이다.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다시 들이 마시지만 그저 달기만하다.

 설탕을 넘 많이 넣었나? 커피가 아니고 프림에 설탕물을 섞은 것같다.

 프림을 섞으면 커피가 위에 오랫동안 남아있어서 안좋다고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프림을 안 섞으면 커피가 너무 쓴 거같아서

 부드럽게 하기위해서는 프림이 필요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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