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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비오는오후�x)
날 짜 (Date): 1995년08월30일(수) 13시52분56초 KDT
제 목(Title): 비가 오니깐 말이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

내 마음속의 답답함과 모든 아픔의 찌꺼기들을 씻어내리는 것 같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비오는 바다를 바라보면 좋겠지만,

여기에선 맞은편 건물 옥상위로 떨어지는 빗물밖엔 보이지 않는구나.

누군가를 사랑하며 마음아파하는 것이 나만은 아닐텐데..

그럼에도 마음아픔은 어쩔 수 없네..

비라도 와서 날 좀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될려나....



                                  비오는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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