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mero (모드 곤) 날 짜 (Date): 1995년12월22일(금) 21시01분36초 KST 제 목(Title): 괜히 슬픈날.. 오늘은 괜히 슬픈날이다.. 특별히 나를 괴롭히고.. 내가 고통받고.. 해서가 아니라.. 정말 괜히.. 지금 영어 회화 테잎을 귀에 꼽고.. 볼륨을 가장 크게 해 놓고.. 있지만.. 전혀 듣지 않고 여기에 일기라는 걸 적고 있다.. 왜냐면 슬프니깐.. 난 슬프면 가슴이 막 시리다.. 그리고 아프다.. 참 이상하지.. 왜.. 몸이 슬픈게 아닌데. ㅁ가슴이 시릴까?? 고건 잘 모르겠다.. 왜 그런지.. 나름대로 슬픔을 모를 만큼만 바쁘게 살려고 노력한다..열심히 산다.. 이렇게 사는게 잘 사는 거라고 나를 북돋으면서..하지만. 어느 순간에.. 나의 이런 삶이 잘못된 걸까.. 란 풀수 없는 의문을 나에게 던지고.. 해결할 답을 언제나 찾지 못한다.. 아마 그럴 때 괜히 슬픈가보다.. 난 가끔 나의 주위에 내 마음을 아프게 할 만큼 불행한 사람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그때마다 난 참 행복하구나란 생각을 하고 .. 자각한다.. 그럼 뭐하나.. 금새 나의 생활에서 그들의 눈에 보이는 슬픔에 비하지 못하는 작은 부분이지만 슬픔을 느끼는걸.. 이런거 내 일기장에 적기 싫다고 어른이 되면서.. 생각이 들었다.. 나쁜거 적어 놓으면 나중에 읽을 때마다 아프니까.. 좋은 것만 적자.. 란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일기장에는 아픔이 언제나 잘 살았다는 기쁨보다 많이 적힌다.. 그것을 적지 말걸 후회하면서.. 그래서 이젠 일기를 적기 싫다.. 여긴 그것을 대신할 아주 좋은 대체품이 아닐까.. 지금 생각에.. 그렇다.. 이제.. 그만 해야지.. 언제나의 나처럼 다시 일어나야 되겠지.. 죽을게 아니라면.. 당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