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ngels (쿵후소년) 날 짜 (Date): 1995년12월18일(월) 21시28분40초 KST 제 목(Title): 나도 한 번... 가끔 여기에 한 번씩 들르는데, 여기는 참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것 같다. 가비지 보드 다음으로 많이 올라오려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올라오는지도... 그러면서도 글의 조회수는 굉장히 적구... 흠... 일기를 잠시 쓰고 가야지. 지난 주말에는 집엘 다녀왔다. 근 두 달 만에 가는 집이었는데, 왜이리도 피곤한지, 집에 가서는 옷사러 잠시 시내를 돌아다닌것 외에는 거의 방바닥을 긁어야만 했다. 두달만에 보는 고향의 모든 것들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고... 요즘들어 몸이 굉장히 나빠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차안에서도 거의 쓰러져 자고... 게다가 차에서 내려서는 멀미까지 하고... 저녁때 감기 걸리고... 이제 다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절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저녁 12시가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일어나구... 아침운동은 절대 빼먹지 않구... 이렇게 새삼스럽게 마음속으로 다짐한 일들을 글로 쓰고 있는 이유는, 자꾸만 나빠져 가는 내 메모리를 리프레쉬해주기 위하야... ^_^ 크... 마구마구 잡담을 늘어놔도 거의 보는 사람이 없는 보드라서 너무 편하구먼. 요즘 내 기숙사 방안은 거의 혼돈상태다. 아무것도 정리되어 있는 것이 없고, 모든것이 바닥에 널려 있고... 책상위에도 그냥 모든 것을 펼쳐 놓은채, 아무때나 펼쳐있는 아무거나 집어서 맘 내키는대로 하고... 거의 현재의 내 마음을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이제는 모든것을 잊고 내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을때도 되었는데 그게 잘 안되는 듯 하다. 가장 어려운때 가장 어려운 힘든 일들을 당하면서 요즘은 어쩌면 많은 것을 배운듯도 하다. 결국 나의 일은 나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 가장 단순한 진리를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힘들게, 뼈저리게 배우고 있다. 요즘은 '샤콘느'에 푸욱... 빠져 있다. 아무곳에도 정줄곳이 없으니 이제는 생명이 없는 그 무엇에라도 나의 마음을 줄 곳을 찾아야만 했는지도 모른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 샤콘느를 친구의 실험실에 가서 가끔 듣기도 하고, 가끔 기분이 울적한 밤에는 내 방에서 볼륨을 크게 해놓고선 기타로 연주한 샤콘느를 듣기도 하고... 역시나 생명이 없는것에서까지 나의 단점이 드러나고 만다. 한번 정을 붙이면 그것을 제어할 줄을 모른다. 한번 빠져들면 너무나도 깊게 빠져들어버리는 나의 성격. 그래서 결국은 쉽게 빠져들지 않는 방법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워나가고 있다. 이제 다른 곡을 찾아봐야지... 일부로라도 그러한 나의 성격을 바꿔나가는 방법을 익히지 않으면 안된다. 흠... 좋군. 넋두리 보드. 이름을 바꿨으면 좋았을것을... ^_* 자주 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