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lisa (adeleide) 날 짜 (Date): 1995년12월17일(일) 20시09분49초 KST 제 목(Title): 엄마 가끔씩 엄마랑 다툴때가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이게 잘못되었구나, 이게 더 옳을수도 있구 나 느낄때.. 참지 못하고, 엄마한테 아빠한테 말을 하기 시작한다. 어렸을땐, 감히 그러지 못하구, 엄마아빠 한테 막 혼날때는 잠자코 있다가, 편안한 상태가 되었을때 조목조목 말하기 시작했었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건 이렇구, 저렇구.. 그러다가,, 요즘엔,, 참지 못하고,,, 혼나면서, 바로 바로 말해버린다.. 이러면 안되는데.. 어린 시절의 내가 훨씬더 성숙한 사람이었구나 싶다.. 문듯, 국민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시험때면, 엄마는 얘들아, 필통가져와라,, 이러시고는,, 연필로 가득채워진 4개의 필통을 깍으셨었다.. 그날은 아주 특별하게, 엄마가 손수 칼로 연필을 깍아주시는 날이었다. 엄마,, 연필깍기로 깍으면 더 쉽쟈나요.. 그렇게 말씀드려두,, 엄마는 손수 4개의 필통을(우리 형제는 4명이니까) 모두 깎으셨다.. 담날은, 하나하나, 집을 나설때마다, 챙겨주시면서,,, 덤벙대지 말구, 차분하게 풀어야한다.검산하는거 잊지 말구....훈계를 잊지 않으셨었는데.. 후후.. 지금도,, 내가 집에서 나설때마다, 엄마는 현관에서 내 뒷모습을 지켜보신다... 가끔 엄마한테 섭섭할때두 많지만,, 그보다도 내가 받아온 사랑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구 지금두 내가 깨닫지 못하는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생각하다보면,, 맘이 아파온다.. |